[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프롤로그-여행의 시작 여행의 시작 사는 것이 마냥 즐거운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나의 2015년은 유난히 힘들었다. 이렇게 바쁘게 살다간 저 횡단보도 불빛이 바뀌기 전에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할만큼.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이렇게 숨막히게 살고 있는거지? 한번 떠오른 물음표는 계속해서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고 하고 있는 일을 줄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오래전부터 아주 막연히 꿈꿔온 'Camino de Santiago' 순례자의 길에 갈 때가 되었다는 확신이 찾아들었다. + 'Camino de Santiago' 순례자의 길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9년전, 소울메이트나 다름 없이 아주 친한 K언니의 소개로부터였다. 그 당시의 나는 햇빛에 나가 서 있거나 땀을.. 더보기 이전 1 2 3 4 ··· 70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