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5일>
벌써 한참전부터 가족들과 함께 깜뽀(Campo_시골)에 가자고 하던 베르제스.
로마나에서 이구웨이 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베르제스네 깜뽀가 있다고 했다.
두달 전인가 처음 이구웨이를 가던 날부터 주말마다 깜뽀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내가 주말에 로마나에 붙어있었던 적이 거의 없어서 매번 가지를 못했다.
이번주에는 재료를 사야해서 수도에 가야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나에서 구할 수 있을 거라며
막무가내로 같이 가자고 하길래 나도 더 이상 거절하기가 뭐해 토요일에 함께 가기로 했다.
종종 베르제스의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부인 로시와도 아는 사이이고,
아들 장 까를로스(11), 딸 까롤(7)과도 놀아주어서 나름대로의 친분이 있기 때문에
다섯명이서 재미있게 놀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토요일 아침 8시.
약속했던 시간에 맞춰 베르제스의 차가 도착했다.
"부에노스 디아스" (아침인사)
차 문을 열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타고 있다.
그리고..
닭도 있다..
"꺅!"
나도 놀라고 닭도 놀랐다.
분명히 베르제스의 차가 맞는데 이 사람들은 뭐지..?
운전석에 베르제스가 앉아있고 로시도 있는걸 보니 맞긴 맞나본데
같이 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부부)에 대한 의문을 안은채 나도 차에 올랐다.
차 뒷좌석에는 까롤과 낯선 여자애가 하나 더 앉아있었다.
들어보니 여자애는 사촌이라고 하고, 장 까를로스는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외할아버지 집에 있다고 했다.
차를 타고 조금 달리다가 누군가를 기다린다며 차를 세웠다.
또 누굴.... ;;;;;
꽤 한참을 기다리다가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 출발을 한다.
앞을 보니 지프차에 장 까를로스와, 베르제스의 큰 아들 로젤(17),
가정부 외에 모르는 사람들이 잔뜩 타고 있었다.
설마.. 모두 같이 가는건가..? ;;;;
차를 타고 가는 내내 닭은 울어댔고,
나는 그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고,
같이 있던 사람들은 웃어댔다.
차를 타고 오는것만으로도 지친 상태로
깜뽀에 도착.
깜뽀에 도착.
내 옆옆자리에 앉아서 계속 울던 닭과 그 주인.
자기 닭이 예쁘다면서 계속 쓰다듬어 보라고 강요하던 이상한 아저씨.
내가 아는 닭은 후라이드 치킨뿐이라고요.
만지기 싫어...ㅠㅠ
자기 닭이 예쁘다면서 계속 쓰다듬어 보라고 강요하던 이상한 아저씨.
내가 아는 닭은 후라이드 치킨뿐이라고요.
만지기 싫어...ㅠㅠ
큰 도로에서도 한참을 들어와서
울타리 쳐 놓은 곳을 지나 농장 안으로 들어와서도 10분을 달려
차를 세우고 15분 정도 산을 넘고 걸어들어와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알고보니 (맨날 뒤늦게서야 알고본다)
이 깜뽀는 베르제스의 장인의 것이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장인의 친구와 그 부인이었으며,
깜뽀는 거주하며 농장을 돌보는 사람을 고용해서 유지하고,
이렇게 주말에 하루씩 와서 놀다 간다고 했다.
그래서
베르제스, 로시, 로젤, 로젤의 친구 다니엘, 장 까를로스, 까롤, 가정부.
베르제스의 장인, 장모, 장인의 친구, 친구의 부인.
로시의 동생, 동생의 부인, 그들의 딸, 아들.
그리고 나까지 16명의 사람이 깜뽀에 오게 된 것이다.
울타리 쳐 놓은 곳을 지나 농장 안으로 들어와서도 10분을 달려
차를 세우고 15분 정도 산을 넘고 걸어들어와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알고보니 (맨날 뒤늦게서야 알고본다)
이 깜뽀는 베르제스의 장인의 것이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장인의 친구와 그 부인이었으며,
깜뽀는 거주하며 농장을 돌보는 사람을 고용해서 유지하고,
이렇게 주말에 하루씩 와서 놀다 간다고 했다.
그래서
베르제스, 로시, 로젤, 로젤의 친구 다니엘, 장 까를로스, 까롤, 가정부.
베르제스의 장인, 장모, 장인의 친구, 친구의 부인.
로시의 동생, 동생의 부인, 그들의 딸, 아들.
그리고 나까지 16명의 사람이 깜뽀에 오게 된 것이다.
도착하자 마자 아침을 준비한다며 삶은 돼지고기를 숯불에 익히고
아비가일(내이름)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모든 것을 체험해봐야 한다며 소스 바르는 것을 해보라고 했다.
(바베큐 소스에 나무에서 갓 딴 오렌지를 짜서 물이랑 섞은 것)
한국에서도 이런거 해봤다고 하려다가 또 열심히 소스를 발랐다.
(이건 베르제스의 블랙베리폰으로 찍은 사진)
마른빵에다 양념된 고기를 찢어 넣어 아침을 먹고
시원하게 부는 기분좋은 바람을 느끼며 도미노를 하고 놀았다.
(10판 정도 했는데.. 한번도 못 이겼다.. ㅠ)
(도미노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을 올리겠음)
"아비~~~~~"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베르제스의 목소리..
(베르제스는 나를 아비라고 부른다)
아비가일(내이름)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모든 것을 체험해봐야 한다며 소스 바르는 것을 해보라고 했다.
(바베큐 소스에 나무에서 갓 딴 오렌지를 짜서 물이랑 섞은 것)
한국에서도 이런거 해봤다고 하려다가 또 열심히 소스를 발랐다.
(이건 베르제스의 블랙베리폰으로 찍은 사진)
마른빵에다 양념된 고기를 찢어 넣어 아침을 먹고
시원하게 부는 기분좋은 바람을 느끼며 도미노를 하고 놀았다.
(10판 정도 했는데.. 한번도 못 이겼다.. ㅠ)
(도미노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을 올리겠음)
"아비~~~~~"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베르제스의 목소리..
(베르제스는 나를 아비라고 부른다)
소...다... ;;;;;;
이름은 초코레체.(Choco leche_초코우유)
초코레체~ 라고 부르니까 알아듣고 이 울타리 앞까지 온 것이다.
베르제스와 초코레체.
이렇게 가까이에서 소를 본 것이 처음이었는지..? 생각이 잘 안나지만
그냥 처음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생각이 잘 안나니까..
어쨋든, 내가 소를 무서워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옆에 있던 사람들이
초코레체를 쓰다듬어 보라고 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소를 본 것이 처음이었는지..? 생각이 잘 안나지만
그냥 처음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생각이 잘 안나니까..
어쨋든, 내가 소를 무서워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옆에 있던 사람들이
초코레체를 쓰다듬어 보라고 했다.
초코레체와 경악하는 나.
계속 쓰다듬어 보라며 내 손을 잡아끄는 것에 실패하자
빵을 가져와서 먹여보라고 했다.
그래서 빵을 들고 멀찌감치 서 있었는데
초코레체가 와서 긴 혀를 내밀어 낼름 빵을 집어먹었다.
소 혓바닥은 왜 이렇게 길고 또 왜 까만것일까..?
초코레체가 까만소라서 까만 혓바닥을 갖고 있는건가??
또 다시 꺅꺅!! 소리를 질러대며 초코레체와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아비~~~~~"
베르제스..
이번에는 또 무슨일이야~?
계속 쓰다듬어 보라며 내 손을 잡아끄는 것에 실패하자
빵을 가져와서 먹여보라고 했다.
그래서 빵을 들고 멀찌감치 서 있었는데
초코레체가 와서 긴 혀를 내밀어 낼름 빵을 집어먹었다.
소 혓바닥은 왜 이렇게 길고 또 왜 까만것일까..?
초코레체가 까만소라서 까만 혓바닥을 갖고 있는건가??
또 다시 꺅꺅!! 소리를 질러대며 초코레체와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아비~~~~~"
베르제스..
이번에는 또 무슨일이야~?
이번에는 나귀다.
나귀가 끌려왔다.
나를 위해 끌려온 나귀.
나더러 이 작은 나귀 위에 타라고~?
탔다.....
미안해 나귀야..
까롤과 함께 나귀를 타고 집을 한바퀴 돌았다.
전에 하라바코아에서는 붙잡아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말도 탔었는데 나귀 쯤이야.
나귀를 타고 내려와서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메뉴는 염소고기.
처음이다.
사진은 없다.
뭔지도 모르고 먹다가 염소고기라고 말해줘서 알았다.
요리를 잘한건가..?
점심을 먹은 뒤에 까롤과 찰칵.
오른쪽에 보이는 검정색 커다란 뭔가는 물통이다.
여기에서는 띠나코라고 부르는데
물이 자주 끊기는 이 나라에서는 필수품이다.
특히나 이런 깜뽀에는 수도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커다란 물통에 빗물을 받아두었다가 쓴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잠시 앉아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강에 수영을 하러 가자고 부른다.
이미 까롤과 다른 아이들은 수영복까지 입은 상태이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그냥 따라 나섰고
정말 집 바로 앞에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소도 있고 말도 있었다...;;;;;;;;
뭐냐..
너희들은 왜 거기있는거냐..?
수영하러 가자고 하던 강에서 왜 소가 목욕을 하고 있는건지
나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소들이 주인을 따라 강에서 나오는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ㅠ
그리고는 바로 입수...
=_=
까롤...
좋아..?
아마 나를 오랫동아 알아온 사람이라면
아니, 조금만 겪어본 사람이라도 다 알 것이다.
내가 얼마나 물을 무서워하는지..
그래서 물에 절대 안들어간다는 것도..
더군다나 이렇게 더러운 물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그랬던 내가 여기에서는
제일 신나게 레프팅을 했다 ;;;
내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오고부터 많이 변한건 사실이지만
이건 아니다.
이제 내가 세상에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며
지금껏 상상도 안해본 일들을 하고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울고싶다 정말..
그리고
나 소똥 옆에 서 있다..
베르제스와 아이들이 왜 수영하지 않냐고 물어봤다.
나 지금 소똥 옆에 서 있고, 아까 그 물에서 소가 목욕하는거 다같이 봤는데
그걸 질문이라고 하면 나는 할말이 없는거다.
그래서 은근슬쩍 얘기를 꺼냈다.
여기서 아까 소들이 목욕했는데 수영하고 싶어?
그랬더니 그 물은 이미 다 지나갔고 지금은 깨끗하단다.
과연 그럴까..?
-_-;;;
그 때,
갑자기 비가 내린다...
한국에서 나는 비 맞는걸 너무 싫어해서
우산을 갖고있지 않을 때 비가 내리면
무조건 우산을 사곤했다.
작년 여름,
커피를 배우러 다니던,
비가 아주 많이 오던 여름날.
처음으로 비를 맞아봤다.
뭐 쓰고있던 우산이 뒤집혀서기도 했지만
차라리 비를 맞아버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달까..?
오늘도...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무슨 정신인지 나도 같이 강에서 놀고 싶었다.
소가 먼저 목욕한 물에서 놀고있는 여자.
물에 들어가자마자 잠수를 하고 물싸움을 하고..
물에 안들어갈꺼라고 하다가 제일 신났다.
마치..
영화 '아바타'의 제이크가 나비족의 몸이 되어서
트루크 막토를 타고 날고있는 그런느낌..?
마음이..
편하다..
집 옆에서 살고있는 처음보는 신기한 나무들
게다가 모두 과실나무.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열매들도 커지고 익어갈 거란다.
베르제스는 나에게 열가지도 넘는 나무들을 일일히 설명해가며
여름에 다시 오자고 말했다.
이곳은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영화같다.
펀안하고 자유롭다.
나의 눈을 자극하는 갖가지 형태의 나무와 꽃들이
나를 그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이제는 집에 가야할 시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닭을 안고있는 까롤.
옆에 서 있다가 닭을 안아보라고 주길래
도망가다가 품에 덥썩 안겨줘서 나도 모르게 붙잡은 닭.
으악~~~
내가 기겁을 하자
베르제스는 급기야 닭과 베쏘를 한다...
Por favor!!!!
(제발!!!!!)
또 다시 비가 내린다.
깜뽀에 있는동안만 네번이나 비가 내리고 해가 뜨고를 반복했다.
비를 맞으며 다시 산을 넘는데
우산이 없어서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았다.
왠지 이 산이 나에게 주는 선물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얼굴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전에는 왜 그렇게 비 맞는것을 싫어했었는지 생각해보며
아무 이유없이 미워한 비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아 맞다..
한국은 산성비다..
계속해서 맞지 말아야지 ;;
비가 온다.
참 예쁜 빗방울이다.
깜뽀에 갔다면 들소 사파리는 기본.
베르제스의 가족들과 함께한 즐거운 토요일이었다.
미안해 나귀야..
까롤과 함께 나귀를 타고 집을 한바퀴 돌았다.
전에 하라바코아에서는 붙잡아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말도 탔었는데 나귀 쯤이야.
나귀를 타고 내려와서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메뉴는 염소고기.
처음이다.
사진은 없다.
뭔지도 모르고 먹다가 염소고기라고 말해줘서 알았다.
요리를 잘한건가..?
점심을 먹은 뒤에 까롤과 찰칵.
오른쪽에 보이는 검정색 커다란 뭔가는 물통이다.
여기에서는 띠나코라고 부르는데
물이 자주 끊기는 이 나라에서는 필수품이다.
특히나 이런 깜뽀에는 수도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커다란 물통에 빗물을 받아두었다가 쓴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잠시 앉아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강에 수영을 하러 가자고 부른다.
이미 까롤과 다른 아이들은 수영복까지 입은 상태이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그냥 따라 나섰고
정말 집 바로 앞에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소도 있고 말도 있었다...;;;;;;;;
뭐냐..
너희들은 왜 거기있는거냐..?
수영하러 가자고 하던 강에서 왜 소가 목욕을 하고 있는건지
나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소들이 주인을 따라 강에서 나오는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ㅠ
그리고는 바로 입수...
=_=
까롤...
좋아..?
아마 나를 오랫동아 알아온 사람이라면
아니, 조금만 겪어본 사람이라도 다 알 것이다.
내가 얼마나 물을 무서워하는지..
그래서 물에 절대 안들어간다는 것도..
더군다나 이렇게 더러운 물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그랬던 내가 여기에서는
제일 신나게 레프팅을 했다 ;;;
내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오고부터 많이 변한건 사실이지만
이건 아니다.
이제 내가 세상에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며
지금껏 상상도 안해본 일들을 하고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울고싶다 정말..
그리고
나 소똥 옆에 서 있다..
베르제스와 아이들이 왜 수영하지 않냐고 물어봤다.
나 지금 소똥 옆에 서 있고, 아까 그 물에서 소가 목욕하는거 다같이 봤는데
그걸 질문이라고 하면 나는 할말이 없는거다.
그래서 은근슬쩍 얘기를 꺼냈다.
여기서 아까 소들이 목욕했는데 수영하고 싶어?
그랬더니 그 물은 이미 다 지나갔고 지금은 깨끗하단다.
과연 그럴까..?
-_-;;;
그 때,
갑자기 비가 내린다...
한국에서 나는 비 맞는걸 너무 싫어해서
우산을 갖고있지 않을 때 비가 내리면
무조건 우산을 사곤했다.
작년 여름,
커피를 배우러 다니던,
비가 아주 많이 오던 여름날.
처음으로 비를 맞아봤다.
뭐 쓰고있던 우산이 뒤집혀서기도 했지만
차라리 비를 맞아버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달까..?
오늘도...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무슨 정신인지 나도 같이 강에서 놀고 싶었다.
소가 먼저 목욕한 물에서 놀고있는 여자.
물에 들어가자마자 잠수를 하고 물싸움을 하고..
물에 안들어갈꺼라고 하다가 제일 신났다.
마치..
영화 '아바타'의 제이크가 나비족의 몸이 되어서
트루크 막토를 타고 날고있는 그런느낌..?
마음이..
편하다..
집 옆에서 살고있는 처음보는 신기한 나무들
게다가 모두 과실나무.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열매들도 커지고 익어갈 거란다.
베르제스는 나에게 열가지도 넘는 나무들을 일일히 설명해가며
여름에 다시 오자고 말했다.
이곳은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영화같다.
펀안하고 자유롭다.
나의 눈을 자극하는 갖가지 형태의 나무와 꽃들이
나를 그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이제는 집에 가야할 시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닭을 안고있는 까롤.
옆에 서 있다가 닭을 안아보라고 주길래
도망가다가 품에 덥썩 안겨줘서 나도 모르게 붙잡은 닭.
으악~~~
내가 기겁을 하자
베르제스는 급기야 닭과 베쏘를 한다...
Por favor!!!!
(제발!!!!!)
또 다시 비가 내린다.
깜뽀에 있는동안만 네번이나 비가 내리고 해가 뜨고를 반복했다.
비를 맞으며 다시 산을 넘는데
우산이 없어서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았다.
왠지 이 산이 나에게 주는 선물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얼굴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전에는 왜 그렇게 비 맞는것을 싫어했었는지 생각해보며
아무 이유없이 미워한 비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아 맞다..
한국은 산성비다..
계속해서 맞지 말아야지 ;;
비가 온다.
참 예쁜 빗방울이다.
깜뽀에 갔다면 들소 사파리는 기본.
베르제스의 가족들과 함께한 즐거운 토요일이었다.
'도공 체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눈 가리고 아웅도 아닌. (10) | 2010.06.16 |
---|---|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어머니의 날 (5) | 2010.06.09 |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카카오 100% (6) | 2010.05.25 |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출장은 즐거워 (3) | 2010.05.24 |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한국에서 문자보내는 방법. (0) | 2010.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