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5-16일,
'Elit-Tile 2010'이라는 국제전시회 오픈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의 Muy Amigo(무이 아미고, 친한친구)
Berges(베르제스)와 함께 Santiago(산티아고)에 다녀왔다.
'산티아고'는 내가 살고있는 '라 로마나'에서 300km 정도 떨어져있고 제2의 수도라 불릴만큼 커다란 도시이다.
도미니카 지도를 봤을 때 수도에서 손 한뼘 정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동쪽 남부에 있는 로마나에서 산티아고에 가니 당연히 사선으로 가로질러서 갈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착각이었다. 수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수도에서 다시 산티아고까지 가는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가는 것이 아닌가... -_-;;;;
왜 가까운 길을 놔두고 이렇게 돌아서 가야하냐고 묻자, 한번에 가로지르는 길이 없다고 한다.
하긴, 나라도 작은데 모든 땅을 도로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
수도까지 가는 동안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발견한 뜻밖의 작은기쁨!
휴게소 한편에서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쓰고 진열되어 있는 꿀꽈배기가 이렇게 반가울수가!
새우깡과 양파링도 있었지만 꿀꽈배기 하나를 집어들고 이거 한국과자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자, 베르제스가 웃으며 과자를 하나 사줬다 :)
Sabor a Miel(꿀 맛)이라고 써 있으나, 한국에서 먹던것만 못하다.
수출용은 좀 다르게 만드는건가?
암튼, 베르제스 완전 고마워 :)
새우깡과 양파링도 있었지만 꿀꽈배기 하나를 집어들고 이거 한국과자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자, 베르제스가 웃으며 과자를 하나 사줬다 :)
Sabor a Miel(꿀 맛)이라고 써 있으나, 한국에서 먹던것만 못하다.
수출용은 좀 다르게 만드는건가?
암튼, 베르제스 완전 고마워 :)
산티아고까지 오는 길에 비도 많이 오고,
산티아고 시내에서 길도 많이 헤맸지만 (로마나의 10배크기)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오픈식보다 조금 이르게 전시장에 도착했다.
전시장은 Centro Leon Santiago De los Caballeros
산티아고에 있는 '센트로 레온'(Centro Leon)이다.
"4ta Elit-Tile 2010 Trienal Internacional del Tile Ceramico"
4월 15일-7월 16일.
3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이번 2010년 전시가 4번째인 Elit-Tile전이다.
기간은 2010년 4월 15일부터 7월 16일까지니 관심있는 분들은 와보시길! :)
산티아고 시내에서 길도 많이 헤맸지만 (로마나의 10배크기)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오픈식보다 조금 이르게 전시장에 도착했다.
전시장은 Centro Leon Santiago De los Caballeros
산티아고에 있는 '센트로 레온'(Centro Leon)이다.
"4ta Elit-Tile 2010 Trienal Internacional del Tile Ceramico"
4월 15일-7월 16일.
3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이번 2010년 전시가 4번째인 Elit-Tile전이다.
기간은 2010년 4월 15일부터 7월 16일까지니 관심있는 분들은 와보시길! :)
지금까지 봐온 도미니카공화국 건물 중에서 이렇게 좋은 곳은 본적이 없다.
깨끗한 시설과 잘 정돈된 모습에 나는 깜짝 놀랐다.
깨끗한 시설과 잘 정돈된 모습에 나는 깜짝 놀랐다.
아티스트들과 기자들 지역 정치가에 행사진행자까지 사람들로 발딛을 틈도 없게 홀이 가득찼다.
2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왔는데, 도미니카공화국 외에 가까운 중남미 나라의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
아티스트로 참석한건 아니지만 나도 여러나라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르헨티나 사람은 같은 스페인어를 쓰는데도 '스-'하는 바람새는 소리를 많이내며 말하고,
쿠바 사람도 스페인어로 말하는데 도저히 못알아 듣겠어서
베르제스가 스페인어를 스페인어로 통역해주었다... ;;;;
2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왔는데, 도미니카공화국 외에 가까운 중남미 나라의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
아티스트로 참석한건 아니지만 나도 여러나라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르헨티나 사람은 같은 스페인어를 쓰는데도 '스-'하는 바람새는 소리를 많이내며 말하고,
쿠바 사람도 스페인어로 말하는데 도저히 못알아 듣겠어서
베르제스가 스페인어를 스페인어로 통역해주었다... ;;;;
오픈식이 시작되고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위원들의 짤막한 소감들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Thimo pimentel(Dominicana, Presidente Fundacion Igneri)
Franklin Graulau(Puerto Rico)
Jaly Vazquez(Argentina, Presidenta Jurado)
Oscar R.Lasseria(Cuba)이다.
왼쪽부터,..
Thimo pimentel(Dominicana, Presidente Fundacion Igneri)
Franklin Graulau(Puerto Rico)
Jaly Vazquez(Argentina, Presidenta Jurado)
Oscar R.Lasseria(Cuba)이다.
Thimo는 라틴쪽에서 꽤 유명한 도자공예가로 라틴아트뮤지엄에도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도미니카 공화국 내에는 Thimo 개인뮤지엄이 있을 정도로 이 나라에서 유명한 예술가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내에는 Thimo 개인뮤지엄이 있을 정도로 이 나라에서 유명한 예술가이다.
연설들이 끝나고 전시장이 오픈되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와인과 핑거푸드들이 나와서 조금씩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
사진에 있는 사람이 베르제스이다.
베르제스는 내 코워커 Jacinto(하씬또)의 성인데, 스페인에서 넘어온 성이라고 한다.
알고보니, 할아버지 세대에서 도미니카로 이주해서 살게 되었단다.
자기는 하씬또라는 이름보다는 베르제스라고 불리는게 더 좋다고 ;;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베르제스라고 부르고 있다.
23살짜리 딸과 19살짜리 아들, 12살, 10살짜리 아들과 딸이 더 있으며
나를 Mi Amiga(내 친구) 혹은 Mi hija(내 딸)이라 부르며
잘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이다 :)
와인과 핑거푸드들이 나와서 조금씩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
사진에 있는 사람이 베르제스이다.
베르제스는 내 코워커 Jacinto(하씬또)의 성인데, 스페인에서 넘어온 성이라고 한다.
알고보니, 할아버지 세대에서 도미니카로 이주해서 살게 되었단다.
자기는 하씬또라는 이름보다는 베르제스라고 불리는게 더 좋다고 ;;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베르제스라고 부르고 있다.
23살짜리 딸과 19살짜리 아들, 12살, 10살짜리 아들과 딸이 더 있으며
나를 Mi Amiga(내 친구) 혹은 Mi hija(내 딸)이라 부르며
잘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이다 :)
이 사람은 내 Chofer(쵸펠-운전기사) Carlos(까를로스)이다.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출장갈 때 그냥 Siempre(씨엠쁘레-항상) 함께 다니고 있다.
까를로스는 작은 교회의 목사님이기도 해서 항상 에스빠뇰로 부르는 찬양을 듣고
나는 차에서 들은 음악을 찾아서 듣고 있다 :)
기타를 아주 잘 치고 노래도 잘 불러서 종종 노래를 부르곤 한다.
나는 조만간 분홍색 기타를 사서 까를로스한테 기타를 배울 예정이다.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출장갈 때 그냥 Siempre(씨엠쁘레-항상) 함께 다니고 있다.
까를로스는 작은 교회의 목사님이기도 해서 항상 에스빠뇰로 부르는 찬양을 듣고
나는 차에서 들은 음악을 찾아서 듣고 있다 :)
기타를 아주 잘 치고 노래도 잘 불러서 종종 노래를 부르곤 한다.
나는 조만간 분홍색 기타를 사서 까를로스한테 기타를 배울 예정이다.
베르제스와 아비.
나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오면서 더 작아진 옷에...
놀랄것도 없었지만 다시금 경악을 금치 못하며, 오늘 저녁은 안먹겠다고 말했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핑거푸드들에 홀딱 반해서 또 열심히 먹었다.
내가 앞에 나와서 찍은것도 아닌데, 이 나라 사람들은 얼굴이 정말 작다..
나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오면서 더 작아진 옷에...
놀랄것도 없었지만 다시금 경악을 금치 못하며, 오늘 저녁은 안먹겠다고 말했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핑거푸드들에 홀딱 반해서 또 열심히 먹었다.
내가 앞에 나와서 찍은것도 아닌데, 이 나라 사람들은 얼굴이 정말 작다..
한참 먹던걸 멈추고, 드디어 전시를 보러 들어갔다.
전시장 내부 인원을 확인하고 입장 시키는 매너에 또 한번 놀랐다.
(솔직히 이런건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유명한 전시는 더더욱)
전시장 내부 인원을 확인하고 입장 시키는 매너에 또 한번 놀랐다.
(솔직히 이런건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유명한 전시는 더더욱)
전시장 내부 전면에 커다랗게 설치된 벽.
도미니카 공화국이 주최국인만큼
아무래도 도미니카 공화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많이 있었다.
작품들 사진을 더 찍고 싶었으나,
사진촬영을 제한하는 관계로 패-쓰!
(사실은 흥미로운 작품들은 사진을 찍었지만
저작권 어쩌구 할까봐 무서우므로 패쓰)
아무래도 도미니카 공화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많이 있었다.
작품들 사진을 더 찍고 싶었으나,
사진촬영을 제한하는 관계로 패-쓰!
(사실은 흥미로운 작품들은 사진을 찍었지만
저작권 어쩌구 할까봐 무서우므로 패쓰)
티모와 아비.
여기서는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 ;;;
Mi amigo Thimo (내 친구 티모)
여기서는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 ;;;
Mi amigo Thimo (내 친구 티모)
Thimo와 처음 만났던 날, 나는 조금은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그것은 북한과 남한이 같은 언어를 쓰냐는 것이었다. ;;;;
자기가 Corea 작가의 작품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남한사람인지 북한사람인지는 모르고 어쨌든 Coreano라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Corea는 Corea del sur(남한)이건,
Corea del norte(북한)이건 같은 언어를 쓴다고 대답해주면서
이들에게는 그것이 궁금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다.
티모가 갖고있던 작품의 작가분을 알아보니 다행이도!?!? 남한분;;;;;이셨고,
2010년 3월에는 '나는 막사발이다'라는 책도 출간하신 꽤 유명한 분이셨다.
어쨌든, 티모가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김용문'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2010년 엘리트타일전에는 대한민국 작가님 두분의 작품이 Asia 부분에
Corea del Sur(남한)이라고 전시가 되었다.
(좌: 명지혜_Feel so good / 우: 이수천_Fish)
그것은 북한과 남한이 같은 언어를 쓰냐는 것이었다. ;;;;
자기가 Corea 작가의 작품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남한사람인지 북한사람인지는 모르고 어쨌든 Coreano라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Corea는 Corea del sur(남한)이건,
Corea del norte(북한)이건 같은 언어를 쓴다고 대답해주면서
이들에게는 그것이 궁금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다.
티모가 갖고있던 작품의 작가분을 알아보니 다행이도!?!? 남한분;;;;;이셨고,
2010년 3월에는 '나는 막사발이다'라는 책도 출간하신 꽤 유명한 분이셨다.
어쨌든, 티모가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김용문'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2010년 엘리트타일전에는 대한민국 작가님 두분의 작품이 Asia 부분에
Corea del Sur(남한)이라고 전시가 되었다.
(좌: 명지혜_Feel so good / 우: 이수천_Fish)
카리브의 작은 섬나라의 국제타일전에 전세계 91개국에서
357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했다
357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했다
얼렁뚱땅 엉뚱하게 그려놓은 우리나라 지도이지만
게다가 남한쪽도 아니고 북한에다가 표시를 해놓긴 했지만
Elit-Tile 2010을 기념하여 만든 기념 티셔츠 뒷면에는 당당히 KOREA가 적혀있다.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더니 나도 그런건가..?
괜히 덩달아 뿌듯해지는 이 기분 ;
게다가 남한쪽도 아니고 북한에다가 표시를 해놓긴 했지만
Elit-Tile 2010을 기념하여 만든 기념 티셔츠 뒷면에는 당당히 KOREA가 적혀있다.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더니 나도 그런건가..?
괜히 덩달아 뿌듯해지는 이 기분 ;
10시가 넘어서야 호텔로 돌아와 쉬고는 다음날 다시 CENTRO LEON을 찾았다.
나머지 다른 전시들을 보기 위해서 :)
페인팅이나 다른 작품들이 많이 있었지만
사진촬영을 금지해서 눈으로만 보고 온 것이 조금 아쉽다.
이 동전은 입장료를 내면 전시장에 들어갈 때 지나는 문에 넣는 토큰이다.
입장료는 70 peso.
나머지 다른 전시들을 보기 위해서 :)
페인팅이나 다른 작품들이 많이 있었지만
사진촬영을 금지해서 눈으로만 보고 온 것이 조금 아쉽다.
이 동전은 입장료를 내면 전시장에 들어갈 때 지나는 문에 넣는 토큰이다.
입장료는 70 peso.
산토도밍고에 있는 IGNERI 갤러리에 있는 티모의 작품들.
AON(아온)
AON(아온)
AON(아온)이라는 시리즈가 많이 있었는데
너무 예쁘다고 호들갑을 떨다가 얼떨결에 작품도 하나 선물받았다.
나중에 한국에 가져가야지 :)
너무 예쁘다고 호들갑을 떨다가 얼떨결에 작품도 하나 선물받았다.
나중에 한국에 가져가야지 :)
티모와 처음 만났던 날.
티모아저씨!!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은데
잘 부탁드려요 :)
티모아저씨!!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은데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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