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체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나의 도미니카 가족 내가 세들어 살고있는 주인집 아줌마(마마)가 오랜 휴가를 마치고 지난주 목요일 돌아왔다. 7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두 딸의 집에서 머무르면서 손녀들의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고 거의 두달만에야 집에 온 것이다. 집에는 원래 집주인 아저씨(빠빠)와 마마, 나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마마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일하는 무챠쵸(라프팅)가 부엌에 딸려있는 식모방에서 지내며 아저씨를 챙겨드렸다. 빠빠는 평소 아침 6시 30분쯤 일하러 나갔다가 1시쯤 점심을 먹으러 집에 오고, 다시 3시쯤 일하러 갔다가 밤 9시 15분 정도가 되야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어서 나와는 마주칠 시간이 거의 없다. (나의 평소 일과는 6시 30분쯤 일어나 8시에 출근을 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4시 30분 ..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7. 꼰데거리 이번에 소개할 '꼰데'거리는 어이없이 끝난 '나홀로 쏘나 꼴로니알 투어'와는 상관 없지만, 쏘나 꼴로니알에서 중요하므로 연이어 소개한다. 여기가 바로 꼰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환전소(Casa de cambio)도 많이 보이고, 식당과 기념품 가게도 많이 있다. 거리는 명동 느낌..? 까지는 아니고 홍대 앞의 '걷고싶은 거리'.. 정도 ㅎㅎ 길거리에서는 이렇게 그림을 늘어놓고 파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사람이 그린것도 있고, 아이티 사람이 그린것도 있다고 하는데 스타일들이 조금씩 달라서 몇번만 물어보면 비교해내기가 쉽다. 게다가 아이티 사람들이 그린 그림은 사진에 보이듯 사람을 새카맣게 그려서 금방 알 수 있다. (저 그림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아이티 사람들을 ..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6. 콜럼버스 궁전 처음 느낌과는 달리 실망스러웠던 총독궁에서 나오며 스티븐과 나는 자연스럽게 바로 앞쪽에 보이는 콜럼버스 궁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총독궁에서 바라본 콜럼버스 궁전과 스페인 광장 왼쪽의 공터가 스페인 광장이고 사진 가운데쯤 보이는 건물이 콜럼버스 궁전이다. 사진 찍고있는 사이에 앞장 서 가는 스티븐 입장료는 100페소 (2010년 8월 현재, 1달러=36.80) 공항이나 은행에서 환전할 경우는 36.60대이다. 길거리 환전소를 이용할 경우는 36.80 ㅎㅎ (단, 위조지폐를 받을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봐야함) 콜럼버스 궁전은 콜럼버스의 아들인 디에고 콜럼버스가 1510년, 자신이 거주할 왕궁을 지은것으로 스페인 건축가를 데려오고, 1500명의 인디언을 동원해 건축했다고 한다. 알까싸르 데 꼴론(Alcaz..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5. 총독궁 계획했던 워킹투어의 1번 장소(대성당)에서 점프하여 8번으로 소개된 신전을 보고나니.. 순서 따위는 상관없어졌다.. 사실 나는 순서대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강박 기질을 가졌으나, 순서가 이렇게 뒤엉켜 버리고나면 누구보다도 그것을 따지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당연하다는듯이 지도는 꺼내지도 않은 채 예전에 인상깊게 봤던 박물관으로 향했다. 무세오 데 라스 까사쓰 레알레스 (Museo de las Casas Reales_총독궁) 09:00-05:00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50페소 (2010년 8월 현재, 1달러=36.80페소) 이 곳은 1511년 당시 신대륙에 대한 모든 관할권을 가진 법정으로 건축 되었다가 총독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독재자 트루히요의..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4. 신전 대성당에서 나온 스티븐과 나는 잠시 꼴론공원 벤치에 앉아 다음 목적지를 정하기 위해 지도를 펼쳤다. 어디를 가고 싶냐는 말에 두말 않고 론리플래닛을 꺼내 들었는데 스티븐도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이랑 똑같은 론리플래닛 4th Edition. ㅋㅋㅋ (여행자의 친구 론리플래닛, 만세!) 우리는 큰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고 도보여행 1번 코스의 두번째 장소에 가기로 했다. 그러러면 알파우(Alfau)라는 길을 지나서 라스 다마스(Las Damas_길 이름) 거리로 나가야 하는데.. 나의 여행친구는 나보다도 더 성격이 급했다..;;;;; 지도를 대충 보고 걸어서 한걸음에 라스 다마스 도착! 라스 다마스 거리(Calle Las Damas) 라스 다마스(Las Damas)는 '귀부인들'이라는 뜻..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3. 대성당 앞 글에서 계속해서 언급했듯이 이번 쏘나꼴로니알 투어의 베이스를 론리 플래닛이 추천한 도보여행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출발지인 빠르께 꼴론(Parque colon_꼴론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이라고 해서 한국의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같은 것을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넓다란 광장에 콜럼버스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고 그 광장을 돌며 아주 오래된 나무들과, 나무가 만들어준 커다란 그늘, 그 밑에 놓여있는 벤치가 전부이다. 아, 충분히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엄청난 비둘기 떼도 있다. 참고로 나는 비둘기를 싫어하고 무서워하기 때문에 꼴론공원 사진이 한장도 없다..;;;; (비둘기들이 무서워서 카메라 꺼낼 여유같은건 절대 없음) 어쨌든, 중요한건 이 앞에 있는 대성당! Catedral Primada de Amér..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2. 독립기념공원 나라 전체가 관광업으로 먹고 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이 나라가 가진거라곤 하늘이 내린 카리브해와 씨를 뿌리기만 해도 절로 자라나는 열대과일 뿐이니, 특별한 문화유적이 없는 중, 그래도 말할'꺼리'가 있는 쏘나 꼴로니알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이다. 론리플래닛 도미니카 공화국편에서도 '쏘나 꼴로니알'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주고 있다. p. 78부터 볼거리, 먹거리, 숙박시설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내가 하려고 했던! 도보여행 코스는 p.88에 나와있다. 어떤 루트를 선택해도 출발지가 같아서 숙소에서 쏘나 꼴로니알로 이동했을 때 내리게 되는 빠르께 인데펜덴시아(Parque Independencia_독립기념공원)을 먼저 보기로 결정했다. 도보여행 2번 루트의 10,11번 장소임. 뿌에르따 델 꼰데 ..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1.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은 산토도밍고에 있는 관광명소로서 1942년 도미니카를 발견한 콜럼버스가 세운 미주대륙 최초의 도시로 남미 최초의 성당과 수도원, 최초의 거리, 병원, 학교 등이 유적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쏘나 꼴로니알’ 이라는 말의 뜻은 해석 그대로 ‘식민지구’인데 처음의 뜻과는 관계없이 지금은 하나의 지명처럼 쓰고 있다. 1990년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도미니카 공화국 지도에서 Santo Domingo 지도만 따로 그려놓은 곳의 동쪽 아래를 보면 이렇게 CIUDAD COLONIAL 쏘나 꼴로니알을 찾을 수 있다 :) 2010년 1월, 나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도착한 둘째 날 ‘쏘나 꼴로니알’에 관광을 하러 갔었다. 시차적응도 되지 않은 피곤한 상태로 들리지..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필기체맹 이곳에서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책에 쓰여진 글은 읽을 줄 알면서 자기들이 써주는 메모는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단어 조차도 필기체로 씌여 있으면.. "나는 이거 읽을줄 몰라" 그래서 항상 활자체로 또박또박 다시 써달라는 부탁을 하거나, 니가 불러주면 내가 쓰겠다는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왔다. 그렇다.. 나는 필기체로 읽고 쓸 줄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 한국에서 스페인어와 알파벳이 거의 같은 영어를 배울때도 나는 그 어느곳에서도 필기체를 쓰는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 게다가 그 부분에 있어서 아무 불편함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좀 멋있어 보여서 따라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봤던 거 외에는.. 필기체를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라디오는 내친구 처음 도미니카 공화국에 왔을때, 스페인어라는 언어 자체가 낯설기만 하던 그 때. 그 언어로 이루어진 노래를 듣는 건 신선한 충격이었다. 충격인만큼 쉽게 적응되지 않았고 낯선만큼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거부감을 느끼는건 내 사정이고, 이 나라의 문화 상,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옆집에서 음악을 틀면, 나는 집 안에 있어도 벽에 진동이 느껴지도록 음악을 틀어놓는 일이 허다하니... 고막이 파열되지 않을까 그게 염려스러울 뿐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소 무식하게 익숙해진 메렝게와 바차타, 그리고 레게통. 가사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엄청 시끄럽지만 나름대로 리듬을 타가며 음악을 즐겼고 춤도 배우다가 결국은 혼자서도 바차타를 틀어놓고 듣는 상태가 되었었다. 그랬다. 환경의..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