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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바코아

하라바코아의 집(들) : 도미니카공화국 체류기 하라바코아의 집(들) -도미니카공화국 체류기-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적응훈련으로 하라바코아에서 있는 동안현지어 교육이 끝나는 오후 5시쯤이면 우리는 일제히 가방을 둘러 메고걸어서 약 25분 거리에 있는 시내로 향했다. 노랑언니와 나는 홈스테이를 하는 집에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으나,함께 수업을 듣는 주황언니와 파랑언니를 배웅해 주겠다며 따라 나서고,시내 중심가에 사는 빨강언니, 초록언니, 네이비를 보겠다며 나가고,시내에 간 김에 슈퍼마켓에 들락날락 거리다가수업이 끝난 뒤 간식을 사먹는 재미에 들려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시내에 다녀 왔다. 시내로 가는 길은 다양한 루트가 있었는데겁은 많아도 모험심은 있었던 우리는 매일 조금씩 다른 길로 걸었다.(특.. 더보기
새로운 가족 : 도미니카공화국 체류기 새로운 가족 하라바코아에 도착한지 5일째 되던 금요일.엘리사베스와 앙헬라가 심각한 얼굴로 나를 힐끔 거리면서 뭔가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볼 수 있었다.왜 자꾸 나를 쳐다 보지? 무슨 말 하는건지도 모르는데... ㅠㅠ 조금 기분이 상할 것 같았던 그 때, 코이카 관리요원님한테 전화가 걸려 왔다. 내용인즉슨,지금 내가 홈스테이 하고 있는 집 주인이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어더 이상 내가 그 집에 머무를수가 없다는 것이었다.그래서 동일한 조건으로 홈스테이를 할 만한 다른 집을 찾아 봤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나만 괜찮다면 엘리사베스와 노랑언니가 머물고 있는 (엘리사베스 수업을 하고 있는 집)같은 집에서 홈스테이를 해도 괜찮겠냐는 것이었다. 내 대답은 "당연하죠!" 대환영이었다.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원래 홈스테이.. 더보기
프로페소라 엘리사베스 프로페소라 엘리사베스 Profesora Elizabeth엘리사베스 선생님 우리 동기 일곱 명은 하라바코아 시내 곳곳의 각각 다른 집에서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는데 홈스테이를 하는 집의 위치에 따라두 그룹으로 나누어 스페인어 수업을 한다고 하였다.시내 중심가에 사는 세 명은 Angela_앙헬라 선생님,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사는 네 명은 Elizabeth_엘리사베스 선생님과 함께. 산토도밍고 엔뜨레나에서도 분반을 했었는데우리반 선생님이었던 앙헬라 선생님은이름처럼 천사 같은 분이었다. (Angel_앙헬_천사)항상 친절했고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천사들의 합창'의 '히메나 선생님' 같아서 모두가 좋아하였다.다른 반을 담당했던 선생님은아쉽게도 하라바코아로 함께 오실 수가 없어서우리는 하라바코아로 출발하던 날 새.. 더보기
두근두근 하라바코아 두근두근 하라바코아 두 달 간의 현지적응훈련 기간 동안 산토도밍고에 있는 에우니쎄의 집에서 생활한 것은 겨우 일주일로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하지만 산토도밍고에서의 그 열흘 남짓한 시간이지금도 아주 길게 느껴지는 것은아마도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산토도밍고의 홈스테이 집에서 일주일을 지낸 뒤 우리는 산토에서 버스로 두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하라바코아'라는 도시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 달 반 정도 집중적으로 현지어를 배운 뒤,바로 임지에 배치를 받을 예정이었기에한국에서 가져온 짐들 중 일부를 챙겨서하라바코아로 떠나게 되었다. ▲ 위 지도에서 봤을 때 빨간 표시가 되어있는 곳이 하라바코아인데아래로 이어지는 회색 선의 반대편이 산토도밍고이다. 본격적인 하라바코아 이야기를 하기 전에,그 동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