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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체류기

만나식당_그 땐 몰랐지

 

 

2010년 1월11일 작성

-2015년 9월29일 첨부-

 

 

 

 

 

<만나식당>

Calle 12 de Julio #7, Bella Vista

 

 

 

도미니카공화국에 2군데 밖에 없는 한식당.

 

이 글을 적었을 당시에 2군데라고 했던 곳 중에 한 군데는 폐업을 했고,

내가 귀국하기 전에 다른 한식당이 크게 생겼는데 지금은 다른 한식당들도 있다고 한다

지금 보니 간판에 '만나가든'이라고 써 있는데

왜 항상 만나식당이라고 불렀던걸까..? -_- 

 

 

 

 

 

 

 

 

다른 현지식당들보다는 밥 값이 비싼 편이라고 한다.

아직 한국을 떠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반찬이 뭐가 어떻구

양념이 어떠니 하는것이 보이지만 몇달 지나고 나면

이런 진수성찬이 없다고 한다.

(음.. 근데 과연 그럴까.. 난 잘 모르겠다 ..; 그 때 가봐야지 ;;;)

 

한국을 떠나온지 일주일도 안된 상태였으니

이런 생각을 써 놓았었겠지만..

정말 이런 진수성찬이 따로 없는 것이 정확히 맞다.

나중에 확실히 잘 알게 되었다. ㅎㅎ

현지식보다 밥 값이 비싼 것은 맞다.

고급 레스토랑보다야 훨씬 저렴한 가격이나

일반적으로 현지인들이 먹는 현지식 보다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의 음식들이어서

나중에는 특별한 날에 오거나 몸이 아플 때 찾는 식당이 되었다.  

 

+

 

해외에서 몸이 아플 때,

감기에 걸렸을 때는 맥심 모*골드 한 봉지를 따끈하게 마시면 괜찮아지고,

체했을 때는 보리차를 한 잔 마시면 괜찮아지는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러니 몸이 아플 때 한식당에서 먹는 밥 한 끼는 뭐 만병통치약이었다.

 

 

 

 

 

 

 

 

 

 

밑반찬들과 김치찌개, 해물파전??, 계란찜을 먹었는데

고춧가루를 넣어서 묽게 끓여진 (심지어 두부에 간도 배이지 않은!)

그런 찌개여서 좀 실망스러웠다 ;;;

 

 

이런 배부른 소리를 했다니..ㅠㅠ

그래도 사진을 보니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로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던 저녁이었다.

한식을 먹으며 햄버거나 피자를 먹고 싶다는 헛소리를 해댔던 저녁이었다.

몇 달 뒤에는 한국식당에 와서 김치국물까지 남김 없이 먹고 가는

나노 진공 청소기가 되었지만 그 땐 정말 몰랐다.

김치국물의 소중함을.

 

 

 

도미니카공화국이 섬나라여서 이제 좋아하는 해물을 원 없이 먹겠다♡ 기대했더니...

생선을 잡는 기술이 없어서 못잡고 ;;; 잡지를 못하시니

해산물 가격이 오히려 비싸다고 한다 ;;;;

그래서 해물파전에 오징어 다리 몇개랑 칵테일 새우 몇개밖에..;;;

롯데마트에서 파는 큐원 '해물파전'이 훨씬 낫겠다 ;;

 

 

실제로 섬나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해산물 가격이 많이 비싸다.

만약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파견되기 전인 예비단원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출국하기 전에 싱싱하고 맛있는 해물을 한국에서 많이 드시고 가길 바랍니다-

나중에 글을 올리겠지만 맛있는 생선을 판다고 하여 갔던

해변에서 나는 못 볼 꼴을 보고야 말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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