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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

집으로 가는 길 내가 언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살았었냐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한국여자 행세를 하고 다니던 요즘 눈에 띄는 영화가 나왔다.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 (2013) Way Back Home 8.7 감독 방은진 출연 전도연, 고수, 강지우, 최민철, 이동휘 정보 드라마 | 한국 | 130 분 | 2013-12-11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 단 하나.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채로 "내가 지냈던 도미니카 공화국이라는 나라 풍경이 이래요~"라고 보여 드리고 싶어서 돔카 분위기 내보려고 모히또랑 피냐콜라다까지 사 들고서 엄마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최근 몇 년간에는 웬만해서는 무엇을 봐도 눈물 한 방울 흘리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쌍줄기 눈물에 콧물까지.. 더보기
¿De donde eres? 도미니카 공화국 코이카 소식지에 실은 'De donde eres?' 전문 현지인들이 흥미로워 했으며, 현지신문 '리스틴 디아리오'에 실림. 한국인들의 답답한 속을 뚫어주었다는 평이 있음. ¿De donde eres? "당신은 어느나라 사람입니까?" Por Abigail Minhyoung Lee Voluntaria de KOICA INFOTEP Gerencia Este, La Romana 아비가일 민형 리 씀. 코이카 봉사단원 라 로마나 인포텝 동부지부 “-¿Derecho?" "-¡Saludos!" " -¡Buenas!" "데레쵸?"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입니다" Levantando mi dedo, hago senas y llamo a un “derecho“, luego de comprobar que ..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감 맛이 나는 열대과일, 싸뽀떼 장을 보러 마트에 가 보면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신기한 식재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도 통조림이나 봉지, 박스에 들어있는 것들은 대충 먹는방법을 알 수 있는데 이름만 달랑 적혀있는 과일이나 채소류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먹는 방법도 모를 뿐더러 낯선 맛과 향 때문에 사 놓고도 못 먹고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하다보니 먹어본 것만 사게 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재료를 발견했다! +_+ NISPERO_ZAPOTE 니스뻬로_싸뽀떼 처음에 감자 옆에 놓여있는 이 과일을 봤을때는 감자와 비슷한 채소인 줄 알았다. 하지만 떡 하니 써 있는 FRUTAS (과일류) 정말.. 과일인거야? 의심을 하며 옆에 있던 직원한테 물어보니 과일이 맞다며 지..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깔끔하고 고소한 영양만점 열대과일, 아구아까떼(아보카도) 도미니카공화국 사람들의 일반적인 점심식사는 밥, 아비츄엘라(콩으로 만든 스프같은것), 고기, 샐러드 정도이다. 좀 더 특별한 메뉴인 산꼬쵸나 파스토네 같은 것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고, 일단 위의 메뉴들을 먹을 때, 이 나라 사람들이 즐겨 곁들여 먹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아구아까떼(Aguacate_아보카도)이다. 이곳에 도착한지 한달이 조금 지났을 즈음에는 홈스테이를 하면서 주인아주머니가 차려주는 밥을 먹었기 때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을 먹어야 했는데 아구아까떼도 그 중에 하나였다. "Muy bueno" (진짜 좋아~) 라며 내 접시에 덜어주는 아구아까떼를 한 입 먹어본 나는, 입안에 넣자마자 물컹거리며 으깨져 버리는 약간은 느끼하고, 당시에는 비리다고 생각한!! 이 낯선것을 먹을 수가 ..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카리브해의 햇살을 담은 열대과일, 치놀라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살면서 누리는 특권 중 하나는 먹는 즐거움이다. 이것은 가볍게 웃어 넘기기에는 너무 큰 것이어서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살게 될 경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즐기던 이 기쁨을 잊지 못할까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 이곳에 와서,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신기한 과일이 너무 많다는걸 알아버렸다. 그 많은 과일들은 각자 다른 모양과 맛을 갖고, 지금껏 과일에 대해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범위를 벗어나 상상해보지 않은 신기한 형태로 눈 앞에 나타나는 통에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카리브해의 햇살을 담은 열대과일 치놀라(Chinola) 어른 주먹만한 크기에 노리끼리한 색깔을 갖고 있는 치놀라 크기는 좀 더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지만 어느 과일이나 그렇듯이 크기와 값이 거의 비례한다. 치놀라(Ch..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나의 도미니카 가족 내가 세들어 살고있는 주인집 아줌마(마마)가 오랜 휴가를 마치고 지난주 목요일 돌아왔다. 7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두 딸의 집에서 머무르면서 손녀들의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고 거의 두달만에야 집에 온 것이다. 집에는 원래 집주인 아저씨(빠빠)와 마마, 나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마마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일하는 무챠쵸(라프팅)가 부엌에 딸려있는 식모방에서 지내며 아저씨를 챙겨드렸다. 빠빠는 평소 아침 6시 30분쯤 일하러 나갔다가 1시쯤 점심을 먹으러 집에 오고, 다시 3시쯤 일하러 갔다가 밤 9시 15분 정도가 되야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어서 나와는 마주칠 시간이 거의 없다. (나의 평소 일과는 6시 30분쯤 일어나 8시에 출근을 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4시 30분 ..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7. 꼰데거리 이번에 소개할 '꼰데'거리는 어이없이 끝난 '나홀로 쏘나 꼴로니알 투어'와는 상관 없지만, 쏘나 꼴로니알에서 중요하므로 연이어 소개한다. 여기가 바로 꼰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환전소(Casa de cambio)도 많이 보이고, 식당과 기념품 가게도 많이 있다. 거리는 명동 느낌..? 까지는 아니고 홍대 앞의 '걷고싶은 거리'.. 정도 ㅎㅎ 길거리에서는 이렇게 그림을 늘어놓고 파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사람이 그린것도 있고, 아이티 사람이 그린것도 있다고 하는데 스타일들이 조금씩 달라서 몇번만 물어보면 비교해내기가 쉽다. 게다가 아이티 사람들이 그린 그림은 사진에 보이듯 사람을 새카맣게 그려서 금방 알 수 있다. (저 그림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아이티 사람들을 ..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6. 콜럼버스 궁전 처음 느낌과는 달리 실망스러웠던 총독궁에서 나오며 스티븐과 나는 자연스럽게 바로 앞쪽에 보이는 콜럼버스 궁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총독궁에서 바라본 콜럼버스 궁전과 스페인 광장 왼쪽의 공터가 스페인 광장이고 사진 가운데쯤 보이는 건물이 콜럼버스 궁전이다. 사진 찍고있는 사이에 앞장 서 가는 스티븐 입장료는 100페소 (2010년 8월 현재, 1달러=36.80) 공항이나 은행에서 환전할 경우는 36.60대이다. 길거리 환전소를 이용할 경우는 36.80 ㅎㅎ (단, 위조지폐를 받을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봐야함) 콜럼버스 궁전은 콜럼버스의 아들인 디에고 콜럼버스가 1510년, 자신이 거주할 왕궁을 지은것으로 스페인 건축가를 데려오고, 1500명의 인디언을 동원해 건축했다고 한다. 알까싸르 데 꼴론(Alcaz..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5. 총독궁 계획했던 워킹투어의 1번 장소(대성당)에서 점프하여 8번으로 소개된 신전을 보고나니.. 순서 따위는 상관없어졌다.. 사실 나는 순서대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강박 기질을 가졌으나, 순서가 이렇게 뒤엉켜 버리고나면 누구보다도 그것을 따지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당연하다는듯이 지도는 꺼내지도 않은 채 예전에 인상깊게 봤던 박물관으로 향했다. 무세오 데 라스 까사쓰 레알레스 (Museo de las Casas Reales_총독궁) 09:00-05:00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50페소 (2010년 8월 현재, 1달러=36.80페소) 이 곳은 1511년 당시 신대륙에 대한 모든 관할권을 가진 법정으로 건축 되었다가 총독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독재자 트루히요의..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체류기 : 쏘나 꼴로니알(Zona Colonial) #4. 신전 대성당에서 나온 스티븐과 나는 잠시 꼴론공원 벤치에 앉아 다음 목적지를 정하기 위해 지도를 펼쳤다. 어디를 가고 싶냐는 말에 두말 않고 론리플래닛을 꺼내 들었는데 스티븐도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이랑 똑같은 론리플래닛 4th Edition. ㅋㅋㅋ (여행자의 친구 론리플래닛, 만세!) 우리는 큰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고 도보여행 1번 코스의 두번째 장소에 가기로 했다. 그러러면 알파우(Alfau)라는 길을 지나서 라스 다마스(Las Damas_길 이름) 거리로 나가야 하는데.. 나의 여행친구는 나보다도 더 성격이 급했다..;;;;; 지도를 대충 보고 걸어서 한걸음에 라스 다마스 도착! 라스 다마스 거리(Calle Las Damas) 라스 다마스(Las Damas)는 '귀부인들'이라는 뜻.. 더보기